강아지와 고양이의 시간은 인간과 다르다.

한 살, 두 살 천천히 자라나는 인간과 달리, 반려동물은 급속도로 성장해 1년이면 영유아기, 2년이면 성견/성묘로 성큼 자라 버린다. 

꼼꼼한 집사라면 사랑하는 반려동물의 건강관리를 위해서 현재 나이가 인간으로 치면 어느 정도인지 알아두는 것은 기본! 나아가 나이에 맞는 운동법이나 운동량, 사료의 종류와 간식 등을 파악해 극진하게 모신다면...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을 조금 더 연장할 수 있지 않을까.

| 강아지 나이 계산법

강아지의 경우 소형, 중형, 대형견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계산한다.

중소형견 기준 생후 6개월까지 10살, 1년 16살, 2년 24살으로 계산한 후, 이후에는 햇수마다 5살씩을 더해 주면 된다.

대형견의 경우에는 중소형견보다 조금 더디게 성장하고 빨리 퇴화하기 때문에 1년 12살, 2년 24살로 계산한 후 이후에는 햇수마다 7살씩을 더해 주면 된다. 

- 생후 5개월까지

생후 5개월까지를 영유아기로 본다. 이 시기에는 바깥나들이는 삼가고 실내에서 간단한 놀이와 배변 훈련을 하도록 한다. 예방접종을 해야 하는 시기이며, 중성화 수술 계획이 있다면 접종을 마친 후 수술하는 것이 적기.

- 5~12개월

성년이 되기 전, 청소년 시기. 이 시기에 주인과만 시간을 보내면 분리불안을 겪거나 외부인이 다가오면 경계를 심하게 하고 짖는 아이가 될 위험이 있다.​ 가까운 곳에 산책을 다니며 다른 사람이나 강아지들을 만나게 해 주면 사회성 좋은 강아지로 키울 수 있다. 

- 1~4살

청년기. 활동력과 건강이 최고 수준이다. 함께 산책과 활발한 운동을 즐기도록 하자. 2세를 출산할 계획이 있다면 2~3살 사이에 출산하는 것이 좋다. 산모도 아기도 건강할 것이다.

- 5~7살

중년기. 조금 더 의젓해지며 주인과의 교감이 활발해진다. 근육과 관절이 전과 같지 않으니, 역동적인 활동보다는 함께 여행을 가며 추억을 쌓는 것을 권한다.

- 8살 이후

노년기에 접어들었다. 활동력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건강에 신경 써 주어야 하는 중요한 시기. 

| 고양이 나이 계산법

물론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대개 길고양이는 3~5년을 넘기기 힘들다. 반면 집고양이는 10년에서 15년까지는 무난하다. 기네스북에 오른 최장수 고양이는 30살까지 살기도 했다고.

고양이 나이를 계산할 때는 생후 6개월까지 9살, 1년 15살, 2년 24살로 계산한 뒤, 이후에는 햇수마다 4살을 더해 주면 된다.

- 6개월까지

영유아기. 생후 6~7개월이면 영구치가 모두 난다. 이 때의 자극과 경험이 고양이의 성격 형성에 큰 영향을 준다. 보통 생후 5~6개월 정도에 예방접종을 마치고 중성화 수술을 한다. 

- 6~12개월

청소년 시기. 8개월쯤이 되면 첫 발정기가 온다. 중성화를 하지 않은 고양이라면 탈출하지 않도록 조심할 것. 12개월이 되면 성적 성숙이 완료된다. 고양이는 보통 생후 1년까지 키튼(아기고양이)으로 보고, 키튼용 사료를 급여한다. 너무 어릴 때는 간식을 급여하지 않는 것이 좋다.

- 1~2살

이때부터는 청년기이므로, 성묘용 사료를 먹인다. 장난도 많이 치고 호기심이 많은 시기. 더 크면 장난감에 반응하지 않을 수 있으니, 흥미를 가질 때 많이 놀아드리도록 하자.

- 3~6살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하는 시기. 다른 고양이들과 싸우고 놀면서 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해 주자. 정기적 건강검진과 치아관리 등을 잊지 말자.

- 7~13살

이제는 중년이다. 6~7세부터 노화가 시작된다. 물리적 활동이 줄어들며 잠이 늘어난다. 낚싯대를 흔들어 줘도 잡지 않고, 바퀴벌레가 지나가도 용서하기 시작한다. 비만에 주의해야 하는 시기.

- 13~15살

장년기에 접어들었다. 노화가 심화된다. 발톱이 두꺼워지고 흰색 털이 많아진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움직임이 둔해지며 잠자는 시간이 크게 늘어난다. 하루 종일 창가에 앉아 햇볕을 쬐며 나른나른 잠든 모습을 볼 수 있다. 

- 15살 이후

노령기. 각종 질환이 나타날 수 있으니 건강에 유의하자.

| 반려동물 나이 계산표

* 출처 : 펫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