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그릇에 영양간식 준다…확장하는 반려동물 건기식 시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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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3-07-16 21:13 (조회 : 338) |
서울 강남구 세텍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반려동물 박람회 '2023 케이펫페어'에서 한 관람객이 반려동물에게 시식용 간식을 주고 있다. 2023.3.24 / 제공=뉴스1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 휴머니제이션(Pet Humanization)'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양육 인구와 펫푸드 시장 규모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펫푸드 기업이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하거나 다른 산업을 영위하던 회사가 펫푸드 시장의 문을 두드리는 등 업계 전반의 시계도 빨라지고 있다.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 가구는 전체의 25.4%다. 이 비율을 전체 가구수(약 2370만)와 가구당 평균 세대원 수(2.17명)에 적용하면 우리나라에서 반려 동물을 기르는 인구는 약 1306만명으로 추정된다.식품산업통계정보를 봐도 2020년 기준 국내 펫푸드 시장 규모는 약 1조3300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성장했다. 저출생·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인해 앞으로 반려동물 양육 인구와 펫푸드 산업은 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의 성장과 함께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군은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고급화되는 추세다.대상홀딩스의 자회사 대상펫라이프는 신규 브랜드 '닥터뉴토(Dr. nuto)'를 론칭하고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을 돕는 기능성 펫푸드를 선보인다. 식품회사들은 줄곧 빠르게 성장하는 펫푸드 시장에 뛰어들어왔지만, 닥터뉴토의 경우 브랜드명에서부터 기능성 제품에 초점을 둔 사례다.사람을 위한 건기식처럼 제품을 세분화하고, 섭취할 수 있는 제형에도 차별화를 추구한 것이 강점이다.대상펫라이프 관계자는 "서울대학교 출신 수의사가 수의영양학을 고려해 직접 설계해 반려동물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L-아르기닌, BCAA, 포스파티딜세린 등 다양한 영양성분을 포함했다"며 "아플 때 곡기부터 끊는 특성을 고려해 반려동물이 좋아할 수 있도록 기호성을 우선시 해 개발했다"고 설명했다.가장 먼저 출시하는 제품은 각각 '눈, 관절, 장 건강을 돕는 영양간식 '듀얼샌드' 3종이다. 이어 이달 중으로는 국내 최초로 반려동물 전용 단백질 드링크를, 하반기에는 영양제와 습식사료, 습식캔, 덴탈껌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200년 전통의 영국 식기회사 덴비는 반려동물을 위한 식기 '덴비 펫 보울'을 통해 국내 펫 시장에 진출한다. 말그대로 '개 밥그룻'을 선보이는 것인데, 식기의 제작부터 색상까지 섬세하게 구성됐다.기존 컬렉션과 동일하게 재료부터 생산, 포장까지 모두 숙련된 영국 장인의 핸드메이드 방식으로 제작된다. 해당 제품은 코랄 핑크, 파스텔 블루 등 2가지 색상으로 오는 21일 전국 42개 백화점 등에 공식 출시된다.반려동물을 위한 식생활이 호화로워지는 한편 주류까지 곁들일 수 있게 됐다. 유기농 강아지 음료를 와인과 함께 판매하는 사례까지 나온 것이다. 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반려견과 함께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바독 와인 패키지'를 출시했다.이 상품에는 바독와인과 유기농 강아지 음료 '스윗 와인'이 각각 한 병씩 들어있고 △바독 카베르네소비뇽-스윗와인 블루베리 △바독 샤르도네-스윗와인 애플 등 총 2종으로 구성됐다.제품군이 다양해지자 유통채널에서는 대규모 기획전을 주기적으로 열고 있다. 쿠팡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고객들을 위해 펫푸드와 반려동물용품을 엄선한 할인전 'LOVE PET! LOVE 펫스티벌'을 오는 11일까지 진행한다. 참여 브랜드는 하림펫푸드, 이나바, 라무달리 등 총 160여곳에 달한다.이원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출처 : https://news.mtn.co.kr/news-detail/2023070717292773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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